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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문학
[문학] 삼포 가는 길
황석영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1-04)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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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석영의 소설을 유동훈이 각색한 작품이다.

    미국 영화 <허수아비>와 엇비슷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떠돌이들의 애환을 눈 덮인 벌판을 배경으로 정감(情感) 어리게 그려 마음이 포근해지는 작품이다. 인정미가 물씬하게 풍겨 그들의 쓰라림도 도리어 감미로운 즐거움으로 탈바꿈 시킨다.

    영달은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젊은 노동자이다. 그는 겨울의 새벽 벌판에서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나와 고향으로 향하는 중년의 정씨를 만난다. 정씨는 삼포라는 이름의 고향을 찾아간다고 했다. 그들은 눈길을 걷다가 읍내식당에서 도망쳐 나온 접대부 백화를 만난다.

    이들 셋은 다 함께 강천읍내의 기차를 타기 위해 간다. 영달과 백화는 이내 친해졌으며, 그들은 정씨의 고향얘기에 매료된다.

    이윽고 목적지인 강천 역에 도착한 정씨는 뜻밖에도 고향이 호텔 등의 공사로 오래 전에 없어진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이제 영달과 정씨는 마음의 고향이 아닌 생활의 터전으로 삼포를 찾는 동행인이 되었으며, 백화는 영달이 마지막 남은 돈으로 사준 차표로 떠나는 것이었다.

    영달과 백화를 맺어주지 않고 헤어지게 한 것이 아쉬움보다 더 흐뭇함을 느끼게 한 것은 그들 인정세계의 교류가 더없이 홀가분하고 개운하게 그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 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일회담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를 따라 전국의 공사판을 떠돈다. 공사판과 오징어잡이배, 빵공장 등에서 일하며 떠돌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입산,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이때의 체험을 담은 단편소설 [탑]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다시 문학으로 돌아온다. 이후 그는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197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일보에 연재한 [장길산]은 지금까지도 한국 민중의 정신사를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9년 방북 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했으며 1993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5년여를 복역하고 1998년 석방되었다. 이후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를 발표하며 불꽃 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장길산] [오래된 정원] [객지][무기의 그늘][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가객][삼포 가는 길][한씨연대기][무기의 그늘][장길산][오래된 정원][손님][모랫말 아이들][심청, 연꽃의 길][바리데기]등이 있다.